李대통령 "좀 걱정스럽다"..지진괴담 우려
강경지 2011. 3. 15. 11:39
【서울=뉴시스】강경지 기자 =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각) 지진·해일 피해를 입은 일본에 대한 일부 네티즌들의 부정적인 발언을 우려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UAE에서 열린 동행기자들과의 만찬간담회에서 "요즘 인터넷에 조금 오해를 살 만한 것들이 올라왔기 때문에 좀 걱정스럽다"며 "우리나라가 아주 절제되고 성숙한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일부 종교인들과 네티즌들이 일본 지진 피해 상황과 관련, 좋지 않은 발언을 하는 것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우리의 가장 좋은 풍습 중의 하나가 이웃에 어려운 점이 있으면 아무리 미워하는 사람이라도 마음을 나누는 오랜 전통이 있다"며 "이번에 일본이 감당할 수 없는 자연재난을 받았기 때문에 세계 모든 사람이 공동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12일 UAE를 공식 방문한 이 대통령은 부인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15일 오후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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