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우리도 '북파공작'.."인민군 33명 사살"

김대경 기자 prezkim@imbc.com 2011. 2. 6. 22:0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ANC▶

북한 무장공비의 남파가 극에 달하던 1960년대 말, 우리 군이 북파작전을 통해 북한군 수십 명을 사살한 사실이 처음 확인됐습니다.

북파 공작원 중 일부는 무장 공비 출신의 전향자로 밝혀졌습니다.

김대경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VCR▶

북한군이

미군 막사를 파괴하고

우리군의 GP를

잇따라 습격하던 1967년 가을.

우리 육군 대위가 특수요원 3명을 이끌고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 황해도 개풍군으로 침투했습니다.

남에서 북으로 흐르는

금성천을 따라 몰래 들어간 이들은,

지뢰를 묻고 있던 북한군을 기습 공격해

13명을 사살합니다.

MBC가 입수한 군 자료에 따르면,

이들은 그해 모두 세 차례

북한 땅에 들어가 북한군 33명을

사살했으며 우리 측 요원 한명이

사망했습니다.

당시 작전을 지휘한 대위는, 이후

육군참모 총장을 지낸 이진삼 의원.

군이 관련된 북파 작전과

그 전과가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SYN▶ 이진삼 자유선진당 의원-김관진 국방장관

*1월 24일 국회 국방위 간담회*

"내가 이북에 세 번 들어가서

보복 작전한 내용 알고 있습니까?"

"(네)"

"있어요, 없어요."

"(알고 있습니다.)"

◀SYN▶

"몸으로 때려 부순거야.

33명 사망했어요."

당시 이진삼 대위를 따라 작전에 참가한

백 모 씨 등 대원 3명은

남파됐다 삼척에서 생포된

북한 무장공비 출신으로 밝혀졌습니다.

북한 지리를 잘 아는

북한 공작원들 가운데

전향한 사람들 중심으로

침투 작전을 펼친 겁니다.

◀INT▶ 이진삼 의원

"이 사람들(전향 공비) 지금 잘 있나요?"

"그 사람들 지금 어디 있다는 얘기는

안하게 돼 있어요."

석 달 뒤 북한은 청와대 습격시도와

울진, 삼척 침투 등 도발 수위를

계속 높여갔고 수십 년이 지난 오늘까지

긴장과 위협은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대경입니다.

(김대경 기자 prezkim@imbc.com)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