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과학벨트 '원점서 재검토' 시사..정치권 시끌

최대식 2011. 2. 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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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그런가하면 오늘(1일) 좌담회에서 나온 이 대통령의 과학비즈니스 벨트 관련 발언으로 정치권이 오늘 하루종일 시끄러웠습니다. 백지상태에서 입지선정을 검토하겠다는 취지의 답변이었습니다.

이어서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과학비즈니스 벨트 공약이 대선 당시 충청권을 위한 공약이라는 점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공약집에 있는 것은 아니라면서 이 문제는 총리실 산하 위원회에서 최종 결정짓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위원회에서 충분히 검토하고, 토론하고, 이렇게 해서 그 이후에 결정될 것이니까…]

문답 과정에서는 입지 선정의 원점 재검토를 시사하는 듯한 발언도 나왔습니다.

[(백지에서 출발한다?) 그건 똑같죠. 위원회가 법적으로 새로 발족하니까요. 생각하면 '잘 할 것이다' 이렇게 믿죠.]

청와대 측은 좌담회가 끝난 뒤 이 대통령의 발언은 "공약의 백지화라는 뜻이 아니라 입지 선정을 합리적으로 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위원회가 공정하게 할 것이라고 믿어주면 충청도민에게 오히려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이 대통령의 말도 같은 취지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민주당과 선진당은 "과학 벨트를 충청권에 보내겠다던 선거공약을 헌신짝처럼 뒤집었다"고 비난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정파적-지역적 이해관계가 충돌하면서 자칫 제2의 세종시 논란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

오늘 신년 좌담회는 방송사에서 진행됐던 기존의 관행과 달리 청와대 집무실에서 1시간 반가량 진행됐습니다.

청와대는 취임 3주년을 맞는 25일쯤에는 기자들로부터 직접 질문을 받는 별도의 기자회견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서경호, 전경배, 영상편집 : 김종미)

최대식 dscho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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