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급변사태' 대응준비 본격화..핵우산 강화

정영태 2010. 10. 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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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안녕하십니까? 한국과 미국 군 당국이 점점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북한의 '급변사태'에 대한 대응준비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한미 안보협의회 공동성명에 '불안정 사태'라는 표현이 처음으로 표현으로 명시됐습니다.

첫 소식, 워싱턴에서 정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태영 국방장관과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북한의 도발과 불안정 사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북한 급변사태를 뜻하는 '불안정 사태'란 표현이 SCM 공동성명에 들어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히 북한의 3대 세습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모른다며 국지도발과 급변사태에 대비해 모든 작전계획을 손보기로 했습니다.

[김태영/국방부 장관 : 김정일의 건강 악화나 민심 이반, 경제난, 또는 국제적 고립이 심화될 때는 불안정 사태로 갈 가능성을 배제 못한다.]

또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에 신속 대응하기 위한 상설 기구인 한미 확장억제 정책위원회를 내년부터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로버트 게이츠/미국 국방부 장관 : 확장 억제를 위해 핵우산과 재래식 공격, 탄도 미사일 방어 등 미국 군사력의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입니다.]

국방부는 미국의 대 한반도 안전보장이 나토 수준까지 격상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중국의 반발을 의식해 그동안 한국이 유보해온 미국의 미사일 방어계획, MD 참여로 이어질 경우 논란이 예상됩니다.

또 김장관은 미군기지 이전 비용 문제에 대해서는 올해안에 결론 내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한미양국은 오는 11월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대북 감시정찰 장비를 증강하는 한편 생화학 테러 등에 대비한 전력을 보강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채철호)

정영태 jyt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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