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中, 천안함 검증 전문가 파견하라"
정부가 천안함 침몰사고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는 중국 정부에 천안함 사고 조사 결과 검토를 위한 전문가팀 파견을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러시아도 지난 27일 한국과 미국, 영국, 호주 전문가들로 구성된 민·군 합동조사단의 천안함 조사 결과를 검증하기 위해 자국의 전문가팀을 파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외교통상부 고위당국자는 28일 "중국에 대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데이터 자료를 충분히 제공했으며 전문가가 참여해 우리 측과 토론할 것을 이미 제의했다"면서 "중국은 아직까지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중국으로서도 사실을 외면할 수 없다는 점에서 여러가지 검토를 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조만간 입장 표명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날 예정된 이명박 대통령과 원자바오 중국 총리 간 정상회담에서는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중국 측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움직임에 동참해줄 것을 설득하는 외교적 노력이 전개될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기 위기 위해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과학적이고 명백한 증거를 내놓았지만 일부 예상하지 못한 반응도 있다"면서 "이 문제를 풀어가기 위해 정부로서는 총력 외교전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 한·중 정상회담, 29∼30일 한·일·중 정상회의, 다음 달 4∼6일 아시아안보회의(일명 샹그릴라 대화)로 이어지는 외교전이 전개될 예정이며 이를 바탕으로 유엔에서 대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한·중 정상회담에서 중국 측이 천안함 후속 대응 문제에 대해 이전보다 진전된 입장을 표명할 가능성은 여전히 미지수다.
이 관계자는 "중국이 조사 결과에 대한 평가 작업을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기존 입장과 특별히 달라진 입장을 내놓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중국의 입장이 정리되려면 일정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schoi@fnnews.com최진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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