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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청와대는 4일 전군 주요지휘관회의를 이명박 대통령이 주재한 것이 정치적인 의도가 담겨있다는 야당의 비판에 대해 "국민들의 수준은 그게 아니라는 것을 알 것"이라고 반박했다.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이날 대통령이 주재한 회의가 군사안보문제를 정치적으로 활용하려는 의도 및 지방선거용이 아니냐는 야당의 지적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지난 번 대통령이 업무보고를 받는 일정으로 지방자치단체를 다닐 때도 똑같이 야당에서 문제제기를 했다"며 "정부에서 어느 행사를 기획하고 꾸민다고 해서 국민들이 마음이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했고 지금도 다르지 않다"며 정치적인 의도가 없음을 강조했다.

이어 이날 회의에서 나온 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는 "강한 군대, 강한 정신력, 강한 안보, 강한 나라라는 말들을 많이 썼다"며 "실제적으로 강한 것이 무엇인지, 우리가 강해지기 위해 전군 주요지휘관회의를 주재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 대변인은 또 천안함 사태에 대해 '남북관계를 포함해 중대한 국제문제임을 직감했다'는 이 대통령의 연설 내용에 대해 "천안함 사건이 일어난 지점이 예민한 지점이고 좌초된 배가 그냥 배가 아니고 구축함이라는 큰 의미가 있다"며 "국제적으로 초미의 관심이 집중될 수 있는 군함에 관련한 사안이었기 때문에 국제적 문제라고 판단했고, 그래서 방향이 제대로 잡힌 것으로 그렇게 평가하고 있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아울러 군에 대한 이 대통령의 격려 메시지에 관해서는 '군을 지나치게 비하하고 불신과 분열을 조장하는 행태에 대해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는 표현을 격려메시지의 예로 들면서 "직접 오찬을 같이 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격려의 의미가 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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