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일일이 손으로 확인 '저인망식' 수색할 것"

정영일 기자 2010. 3. 2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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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영일기자][함수·함미 위치 확인…양측 모두에서 생존자 탐색]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된 '천안함'의 함수와 함미 부분 위치를 모두 확인한 군 당국이 잠수사들을 동원, 일일이 손으로 함체를 확인하는 '저인망식' 실종자 수색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기식 합동참모본부 정보작전차장은 29일 국방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침몰된 함체가) 뻘에 어느 정도 잠겨 있기 때문에 정확하게 식별할 수 있는 것은 잠수사들이 들어가서 식별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기식 정보작전차장은 "현재 함정의 상태가 해저에서 어떻게 놓여있는지 전혀 모르고 있다"며 "사람이 들어갈 수가 있으면 잠수사들이 좁은 격실이지만 하나하나 헤쳐서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식 차장은 이어 "완전히 들어갈 수 있는 도어 등이 폐쇄돼 있을 때는 또 다른 방법을 강구할 것인데, 그것은 현장의 상황을 확인한 후에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차장은 "지금 (사고 해역 수중은) 시야가 30㎝ 정도 밖에 안 돼 잠수사들이 들어가서 자기시계를 보면 시계가 안보일 정도"라며 "일일이 더듬어가면서 해야 되기 때문에 굉장히 힘든 여건"이라고 전했다.

현재 군 당국은 구조함과 기뢰탐색함 등 해군함정 14척과 해경함정 6척이 투입해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독도함이 오후 5시경 추가로 투입될 예정이다. 또 3200톤급 구조함 1척과 육군 특전사 요원 30여명이 사고현장에 투입된다.

이어 원태재 국방부 대변인은 "함수, 함미 모두 생존자가 있다고 보고 지금 탐색작업을 실시하고 있다"며 "함미, 함수의 작업요원들이 같이 들어가서 동시에 탐색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태재 대변인은 "(생존자가 있는지) 우선 두드려서 확인한 다음에 그런 게 되면 구하기 위해서 들어가서 잠수자들이 상황을 보겠지만 이 정도에서 뜯어낸다거나 여러 가지 방법을 강구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군 당국은 SSU 잠수요원들이 전날(28일) 오후 7시 57분경 사고 지점에서 북쪽으로 약 200야드 지점에서 함수(뱃머리)의 위치를 확인하고 침몰지점에서 입수해서 함수의 위치표식 '부이'를 설치하는데 성공했다.

또 오후 10시31분경에는 기뢰탐지선 '옹진함'이 음파탐지기로 사고지점에서 남쪽으로 50야드 지점에서 천안함 함미부분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 오늘 아침 9시경에 위치 부표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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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일기자 baw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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