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하토야마 日총리에 사과해"
[머니투데이 송기용기자][(상보)부산 사격장 화재참사.."안전의식 높이는 계기로 삼아야"]
이명박 대통령은 16일 부산 실내 사격장 화재참사와 관련, "이번 사고를 우리 사회 전반의 안전의식을 점검하고 높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안전수칙은 우리가 목표로 하는 선진화를 달성하는데 반드시 지켜져야 하는 조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국격에 맞춰 안전의식을 갖춰야 한다. 이번에 사고가 난 관광산업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의 안전의식을 높여야 한다"며 "아직까지 우리 사회의 안전의식이 낮은 수준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차 해외 순방 중에 부산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다"며 "현지에서 하토야마 일본 수상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위로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무엇보다 철저하게 화재 원인을 밝혀 유족들의 아픈 마음을 달래줘야 한다"며 "얼마나 미안하고 죄송스러운 일인가"라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지난 14일 부산의 한 실내 실탄사격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일본인 관광객 8명을 포함해 10명이 숨지고 6명이 중화상을 입었다. 불은 14일 오후 2시26분께 부산시 중구 신창동 가나다라빌딩 2층 실내 실탄사격장에서 발생했다.
화재가 발생한 사격장은 평소 부산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들이 찾는 주요 관광 코스로 피해가 컸다. 화재 당시에도 일본에서 모집한 단체 관광객 9명이 사격장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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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용기자 sky@<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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