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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원칙없는 남북 정상회담 없다"

머니투데이 | 송기용 기자 | 입력 2009.11.06 10:17 | 수정 2009.11.06 10:18

 




[머니투데이 송기용기자][외교안보자문단 조찬 간담회에서 밝혀]
이명박 대통령은 6일 남북 정상회담 개최설과 관련, "거듭 말하지만 만남을 위한 만남, 원칙 없는 회담은 하지 않겠다는 것이 나의 일관된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외교안보자문단 조찬 간담회에서 "남북 정상회담 관련 보도가 나오는데 혹시 회담이 열린다면 북핵과 인권이 의제가 돼야 한다"는 참석자들의 조언에 이같이 답했다.

자문위원들은 "그랜드 바겐과 같은 의미인 일괄타결 방식은 원래 북한이 주장했던 내용이다. 북한도 내심 관심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나는 본래 패키지 딜이라는 용어를 썼는데 미국 정부가 이를 그랜드 바겐으로 바꿔 쓴 것"이라며 "우리는 큰 원칙만 제시하고 구체적인 그랜드 바겐 내용은 6자회담 참가 5개국이 협의해서 구체화 하는 것이 올바른 수순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3월 호주 방문 때 참전 용사비를 참배하다가 '우리는 자유를 지키기 위해 세계 어디에든 간다'는 글귀에 감동을 받았다"며 "한국도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보다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역할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는데 걸맞게 모든 분야에서 국격 업그레이드가 이뤄져야 한다"며 "정부가 하는 일을 생색낼 생각은 전혀 없다. 나라의 기초를 튼튼하게 닦아서 다음 정부가 탄탄대로를 달리도록 하겠다는 것이 내 철학"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다 보니 생색은커녕 욕먹는 일만 손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고 세종시 수정 문제를 언급해 자문단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 대통령은 이날 2010년 G20 정상회의 한국 유치와 싱가포르 APEC 정상회의 참석 및 한미정상회담 등과 관련해 자문위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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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용기자 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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