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남보다 먼저 가서 조문하고 사절단 급도 높이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6.15 남북정상회담을 회고하면서"김대중 전 대통령이 생전에 민족을 위해 많은 일을 하셨다"면서 "김 전 대통령이 하셨던 일을 유가족이 잘 이어나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김 전 대통령 조문차 서울을 찾은 김기남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가 21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김대중도서관을 방문한 김 비서 편으로 이희호 여사에게 전한 메시지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DJ측 최경환 비서관이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여러나라에서 조문단이 오겠지만 남보다 먼저 가서 직접 애도의 뜻을 표해야 한다. 사절단의 급도 높이라"면서 "여사님께서 건강하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비서는 이에 앞서 김 위원장이 직접 서명한 김 전 대통령 유족에 보내는 조전 원본을 낭독하고 이를 이 여사에게 전달했다.
이에 대해 이 여사는 사의를 표시한 뒤 "김 전 대통령은 6.15 정상회담 실천을 위해 부단히 노력했으나 여러 어려움도 있었다"면서 "오늘 만남이 남북대화가 계속될 수 있는 전환점이 되길 바라며 한 민족을 서로 사랑하고 돕고 협력하는 일이 새롭게 전개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여사는 이어 "김 전 대통령은 세상을 떠났지만 민족화해와 통일이 실현되면 지하에서도 대단히 기뻐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심형준 기자(cerju@heraldm.com) [인기기사]
▶ 탤런트 조민수, 결혼 4년 만에 협의이혼
▶ 류시원, 진화하지 않는 연기
▶ 유명 마술사 카퍼필드, 성폭행 혐의로 피소
▶ 조니 뎁ㆍ할리 베리…가장 섹시한 스타
▶ 윤은혜, 캐릭터 소화력으로 승부한다.
- 헤럴드 생생뉴스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