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많은 의견듣고 뭘 할지 판단"

2009. 6. 15.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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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원적 처방 필요..서민정책, 가장 큰 신경 쓸 것"(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15일 "청와대 안팎에서 많은 얘기를 듣고 있다"면서 "미국 방문을 끝낸 뒤 귀국해서도 많은 의견을 계속 듣고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판단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최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와 한나라당 일각의 여권쇄신 요구가 불거지면서 당.정.청 인적개편 문제가 관심사로 떠오른 이후 이 대통령이 이와 관련한 언급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KBS1라디오, 교통방송(TBS.TBN),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 등을 통해 전국에 방송된 제17차 라디오.인터넷 연설문을 통해 "최근 일련의 사건을 겪으면서 국민 여러분들께서 마음이 혼란스럽고 또한 이런 저런 걱정이 크신 줄로 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도 평소보다 10배이상의 의견이 올라와 저 자신이 꼼꼼하게 챙겨보고 있다. 언론에 투영된 의견이나 시중의 여론도 경청하고 있다"며 "변화를 바라는 다양한 목소리를 잘 녹여내서 국가발전과 정치발전의 좋은 계기로 삼을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다만 "민심은 여전히 이념과 지역으로 갈라져 있다. 권력형 비리와 부정부패는 끊임 없이 되풀이된다. 상대가 하면 무조건 반대하고 보는 정쟁의 정치문화도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 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겠다고 했지만 사실 별로 달라진 것은 없다. 이런 고질적인 문제에는 대증요법보다는 근원적인 처방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 대통령은 "다행스러운 것은 우리경제가 터널의 끝에서 희미하나마 불빛이 보이기 시작했다는 점"이라며 "그러나 아직 안심할 때는 아니다. 이번 위기가 우리만 잘 한다고 풀릴 수 있는 것도 아닌데다 아직도 안팎으로 불확실한 요인이 많기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서민을 보호하고 중산층을 키우는 것이야말로 진정으로 국민통합을 이루는 길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지금까지도 서민정책에 가장 큰 신경을 써왔지만 앞으로도 더욱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일부 감세정책 때문에 정부가 부자를 위한 정책을 쓴다는 비판도 있지만 사실 이 정부 들어와서 추진한 감세의 70% 가까운 혜택이 서민과 중소기업에 돌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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