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의원, 정몽준 의원에 구형 포기한 검찰 강력비난

2009. 3. 1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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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최고위원

민주당 박주선 최고위원은 11일 전날 검찰이 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에 대해 사실상 '무죄'를 구형한 것과 관련, '이중잣대 검찰권'이라며 강력히 비판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BBS라디오 '김재원의 아침저널'에 출연, "검찰의 어제 행태를 보면서 정말로 실망을 금치 못하면서 검찰을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 같이 비난했다.

그는 "만일에 애시당초 검찰에서 무혐의 처벌한 거처럼 재판을 진행해봐도 무죄가 틀림없다고 확신이 들었다면 정정당당하게 무죄 구형을 해야지, 어떻게 현명한 판단을 해달라고 법원에다가 일임하고 구형 자체를 포기하냐"며 "이것은 있을 수 없는 일로 우선 재정신청을 수용한 법원의 결정에 대해 반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것은 검찰이 편파적인 검찰권 행사를 통해 여당 의원을 봐주려 했던 애초의 의도가 실행되지 않기 때문에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봐서 이것은 검찰은 반드시 여기에 대한 책임추궁, 문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8대 총선에서 뉴타운 관련 허위공약을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된 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동작을)에 대해, 지난 10일 결심공판에서 "법률에 따라 재판부가 현명하게 판단해 주길 바란다"며 구형 의견을 밝히지 않았다. 정 최고위원에 대한 선고공판은 오는 17일 예정돼있다.

이강은 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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