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국회의장 지지-의원 비상대기' 병행

2009. 1. 3.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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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오늘이라도 비면 들어간다"(서울=연합뉴스) 이우탁 기자 = 한나라당은 3일 김형오 국회의장의 지시 속에 전격적으로 진행된 국회 사무처의 '로텐더홀 퇴거작전'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면서 보다 '과감한 다음 행동'을 기대하는 기색이다.

특히 사무처의 행동개시로 국회내 상황이 변할 경우에 대비해 소속 의원들을 비상대기 시키는 등 '야권 압박'을 병행했다.

민주당 의원들과 당직자들이 국회 사무처 경위들과의 '백병전' 속에 힘이 빠질 경우 본회의장에 진입할 수도 있다고 보고 언제든 '법안 처리 작전'에 들어가겠다는 것이다.

차명진 대변인은 "국회의장의 질서유지권에 대한 도전과 방해는 국회의 권위를 스스로 해치는 것으로 명백한 국회법에 대한 형사적 위반행위"라며 "국회의장의 국회질서 유지권 행사는 의연한 법질서 회복 행위로서 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김 의장이 결국 행동을 개시한 것은 그동안 제기됐던 한나라당 내부의 '의장 불신임' 기류에 영향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김 의장이 `로텐더홀 퇴거작전'을 3일 심야는 물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국회 사무처는 이날 자료를 통해 오는 5일 이전까지 농성이 끝날 수 있도록 강제해산 조치 등을 지속적으로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 원내 수뇌부는 일단 국회 사무처의 '퇴거작전'을 지켜보면서 향후 대응책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임시국회 회기가 끝나는 8일까지를 상정한 '장기전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오늘이라도 (본회의장이) 비면 들어간다"면서도 "지금 의원들이 격앙돼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여야 의원간) 몸싸움은 안한다"고 말했다.

원내대책을 맡고 있는 한 의원은 "국회의장이 일단 행동을 개시한 이상 상황변화가 예상된다"면서 "다양한 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현재 소속 의원들을 언제든 '비상소집'할 수 있도록 연락체계를 구축하고 '작전개시'에 대비하고 있다고 이 의원은 전했다.

이른바 '문국현 거부'입장을 고수하며 여야 협상을 지연시키고 있는 홍 원내대표는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측에서 '양자 접촉' 등을 요구할 경우 이에 응할 방침이다.

당 관계자는 "한나라당의 경우 해를 넘긴 상황에서 성급한 작전은 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면서 "민주당 힘빼기와 심리전, 국회의장의 행동수위 등을 고려하면서 전략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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