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대적인 군부 물갈이 작업 착수

2011. 1. 2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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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보위사령부(이하 보위부)가 '외화 부자'가 많은 군부 우두머리 등에 대해 대대적인 검열작업을 진행중이라고 열린북한방송이 전했다.

이 방송은 북한의 고위 소식통을 인용, 보위사령부가 지난달 중순부터 총정치국을 포함한 각 군단을 검열하고 있는데 김정은의 권력승계를 위해 군부를 물갈이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된 검열대상은 군부내 돈주(부자)들. 북한 돈주들의 70%가 군부에 속해 있다는 얘기가 있을 만큼 군부에 부자들이 많다는 게 화제가 된 때문이라고 한다. 특히 총정치국ㆍ총참모부 등 군부 우두머리들, 후방 및 정치 지휘성원들에게 검열이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북한 돈보다는 달러를 가지고 있으며 10만~수백만 달러씩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소식통은 "최고급 식당을 찾는 것도 모두 군부 우두머리들"이라며 "그 만큼 북한 군부가 부패와 비리로 가득하다"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평양시 주민들 사이에선 "김정일 장군은 선군(先軍)정치로 돈 밖에 모르는 군대 장사꾼들을 키웠다" "백성의 아들들을 인민의 재산을 도적질하는 토비로 키웠다"는 말이 나돌고 있다고 한다.

검열은 사상ㆍ일생생활에 대한 검토, 직급이 높은 간부 등의 뇌물수수 여부 조사, 혐의자에 대한 가택 수색 등으로 진행된다. 신고가 들어오거나 증인이 있으면 곧바로 법적 조치가 뒤따른다.

소식통은 "대대적인 검열로 북한 군부내에 불만과 불안이 고조돼 있다. 특히 김정은의 군 권력 장악에 큰 역할을 했던 총정치국의 경우 '토사구팽(兎死狗烹) 당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이 김정은에 대한 불만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은의 부상 이후 외화벌이 회사들의 관리권이 총정치국으로 많이 이양됐기 때문에 이번 검열에서 걸려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식통은 "검열이 진행되면 많은 비리가 드러나겠지만 보위사령부 사람들도 돈주의 돈을 안받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뇌물 사슬이 복잡해 섣불리 처리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총정치국은 지난해말 노동당이 관할하던 평양시 능라도 5ㆍ1경기장 관리권까지 넘겨받아 아리랑 공연 관람료 등을 챙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에서 석탄ㆍ통나무 무역과 같은 알짜는 군부 소속 무역회사에만 허용돼 일반 무역기관들이 실적을 내기 힘들 정도라고 한다. 다른 북한 소식통은 "군이 직접 감독ㆍ관리하는 영역이 커지면 군자금도 늘어나 김정은의 실권 장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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