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평도 사격훈련, 전적으로 정당한 조치"(종합)

입력 2010. 12. 17. 06:45 수정 2010. 12. 17.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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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자위조치 취할 자격있어..北 대응시 현명치 못한 일 될 것"

美합참부의장 "北 공격적 반응시 `연쇄 반응' 일어날 것"

(워싱턴=연합뉴스) 황재훈 특파원 = 미국은 16일 한국군이 연평도 일원에서 실시할 해상사격훈련은 한국을 방어하기 위한 전적으로 정당한 조치라며 지지 입장을 밝혔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연평도 사격훈련과 관련된 질문에 "한국은 자위를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자격이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크롤리 차관보는 "(북한의) 추가적인 도발에 대비해 한국군을 확실히 준비시키는 것은 한국이 취할 전적으로 정당한 조치"라면서 "북한은 이를 도발로 간주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주권국가는 자국의 군대를 훈련하고 자신들의 방어 조치를 준비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행할 기본적 권리가 있다"면서 "북한이 한국이 발표한 것에 대해 대응하는 것은 매우 현명하지 못한 일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북한도 (사격훈련 기간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를 명확히 알고 있을 것"이라면서 "이는 북한을 향한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미국도 이번 훈련계획을 충분히 전해들었다면서 "우리는 항상 동맹국으로서 한국을 지지해 왔고, 한국 방어를 약속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훈련들은 통상적인 훈련으로, 도발적이거나 이례적이거나 위협적인 것이 없다"고 강조하면서 "북한도 한국이 계획하고 있는 것에 대해 통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은 북한의 연평도 도발을 계획적인 행동이라고 보고 있다고 거듭 말했다.

한편 제임스 카트라이트 미 합참부의장은 이번 훈련에 대해 북한이 공격적인 반응을 보일 경우 `연쇄 반응(chain reaction)'이 일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프간전 전략 평가보고서와 관련해 열린 브리핑에서 연평도 사격훈련과 관련된 질문이 나오자 "한국이 사격훈련을 하는 곳은 (이전에도) 많이 이용돼 왔으며, (훈련장으로) 확립된 곳으로, 새로운 활동이 아니다"면서 "훈련장은 해상으로 육지쪽을 향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우려하는 것은 만일 북한이 이 훈련에 대해 부정적인 방법으로 반응해 이 섬(연평도)의 포 사격 지점들에 포격할 경우 이는 포격과 대응포격이라는 연쇄 반응을 불러올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가 (상황의) 확대에 대한 통제를 잃는 것은 일어나기를 바라는 일이 아니다"면서 "그것이 우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이번 훈련과 관련해 미군 중에서 교관 15명과 옵서버 6명 등이 훈련 현장에 갈 것이라고 전했다.

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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