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통신 "미국인 곰즈 자살 기도"(종합)
심신상태, 시점 언급 안해‥"미국에 문제해결 촉구한 것"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장용훈 기자 = 북한에 억류중인 아이잘론 말리 곰즈씨가 자살을 기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전했다.
중앙통신은 `해당기관의 통보'를 인용, "교화중에 있는 미국인 곰즈가 심한 죄책감과, 구원 대책을 세워주지 않고 있는 미국 정부에 대한 실망감에 최근 자살을 기도했으며 현재 병원에 옮겨져 구급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 통신은 그러나 곰즈씨가 언제, 어떤 방법으로 자살을 기도했고, 현재 심신이 어떤 상태인지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채 "미국의 이권을 대표하는 주조 스웨리예(스웨덴) 대사관이 병원에서 환자 상태를 요해(이해)했다"고만 덧붙였다.
외국인이 북한 당국에 억류된 상태에서 자살을 기도한 것은 곰즈씨 사례가 처음이다.
정부 관계자는 "곰즈씨의 자살 기도 사실을 북한이 매체를 통해 외부에 알린 것은 미국에 문제 해결을 촉구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곰즈씨는 지난 1월 불법입국 혐의로 북한에 억류된 뒤 4월 재판을 통해 8년 노동교화형과 7천만원(북한 원화 기준)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그후 북한은 지난달 24일 곰즈씨에게 전시법을 적용, 추가 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에 대해 마크 토너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곰즈씨를 억류하는 동안 국제인권법에 부합하는 인도주의적 태도로 처우해주고, 미국 시민에 대한 문제와 정치적 문제를 연계시키지 않고 분리해 처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jy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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