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초상화 배포 준비"

2010. 3. 13.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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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후계자 공식 발표 가능성

(도쿄=연합뉴스) 이충원 특파원 = 북한 당국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내정된 셋째 아들 김정은의 초상화를 조만간 배포할 예정이라고 일본에 있는 대북인권단체 '구출하자 북한 민중, 긴급행동 네트워크'(RENK.대표 이영화)가 13일 밝혔다.

RENK의 북한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이달 초부터 조선노동당 선전선동부의 지시로 김정은의 초상화 배포를 준비하고 있다.

이 단체는 "이런 움직임은 김정은을 후계자로 정했다는 사실을 조만간 공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영화 대표는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각급 공장과 가정에 김일성.김정일 부자 사진과 함께 김정은의 초상화를 걸어놓게 하기 위해 대량으로 그려놓았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며 "다음달 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에 맞춰 배포하지 않을까 추측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북한이 김정은을 후계자로 발표하기도 전에 초상화 배포 준비를 하는 것은 굉장히 서두른다는 느낌이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원세훈 국가정보원장도 지난달 23일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1월8일 김정은의 생일을 계기로 '충성의 노래 모임'이 보급되고 있다. (김정은이) 업적.경험쌓기 단계에서 정책관여 단계로 폭을 넓혀가고 있는 것으로 본다"며 김정은 후계자 지정이 임박했다고 시사한 바 있다.

한편, RENK는 북한이 지난달 말 평양시에 속해있던 행정구역 중 중화군과 상원군, 승호구역 등 대동강 남쪽 4곳을 황해북도에 편입시킨 뒤 곧바로 전기공급을 중단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그만큼 북한의 경제난이 심각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chung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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