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영 "한·미 FTA 한글본도 오류투성이"

안희 2011. 4. 1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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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안 희 기자 =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은 19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정문의 한글판 번역문에서도 한·EU FTA처럼 다수의 오류가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번역문에는 기본적인 단어 번역이 틀리거나 특정 단어를 아예 번역하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며 "영문본을 참조하지 않으면 내용을 이해하기가 불가능할 정도"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 번역본에서 `영공(airspace)'이 다른 FTA 협정문과 달리 `상공'으로 표기됐고 `소매(retail sale)'가 `소매포장'으로, `각종 잡곡류(miscellaneous grains)'가 `각종 종자와 과실'로 번역된 것 등을 오류 사례로 꼽았다.

또 `any'와 `also' 등의 단어를 빼 놓고 번역해 의미가 잘못 전달될 우려도 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국회에 FTA 비준동의를 재촉하고 있는 정부는 협정문 오류부터 시정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prayer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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