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파출소'가니, 안상수 '경찰서'간다?
【서울=뉴시스】장진복 기자 = 설 연휴를 하루 앞둔 1일 여야 대표 모두 서울역을 찾아 귀성인사를 건넨 가운데 한명은 '파출소'를, 한명은 '경찰서'를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귀성 인사 과정에서 파출소를 먼저 방문하자,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가 예정에 없었던 경찰서를 방문한 것.
이날 오전 손학규 대표는 서울역에서 귀성인사를 마치고 인근에 위치한 서울 남대문경찰서 서울역 파출소를 찾아 근무 중인 경찰들을 격려했다.
관내 치안사항 보고를 받은 손 대표는 "경찰은 우리의 치안을 위해 일하니 국민들이 즐겁고 행복한 설을 보내고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한다"며 "국민들이 경찰에 의지하고 있으니 책임감을 갖고 근무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날 오후 서울역을 찾은 안상수 대표는 귀성인사 후 파출소보다 한 차원 단위가 큰 서울 남대문경찰서로 이동, 치안상황실을 방문해 '설 연휴 종합 치안대책'을 보고 받았다.
안 대표는 "설을 앞두고 절도범, 소매치기 등의 단속에 최선을 다해 달라"며 "경찰관들이 설을 맞아도 비상근무를 하느라 힘들텐데 격려한다"고 말했다.
또 전·의경들을 찾아 "부모님들의 걱정이 많을텐데 여러분들이 지켜주니 편안하게 생활한다"며 "형제처럼 다정하게 잘 이끌어주면서 근무하라"고 격려했다.
손 대표가 파출소를 방문한 뒤 안 대표가 예정에 없었던 '경찰서 방문 일정'을 잡자, 일각에서는 '안 대표가 손 대표를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나왔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당직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서울역에 귀성객들이 많아 치안이 중요하기 때문에 남대문서를 방문한 것이지 손 대표를 의식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양당 대표의 파출소·경찰서 방문은 최근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파출소를 피하려다가 경찰서를 만난 꼴"이라는 민주당 측의 발언과 공교롭게 맞아 떨어져 아이러니한 상황을 연출시켰다.
최근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정동기 전 감사원장 내정자가 낙마한 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의 자질에 의문을 제기하며 "파출소를 피하려다가 경찰서를 만난 꼴"이라고 말했다.
viviana4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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