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북, 남북 군사 실무회담 제의

2010. 9. 16.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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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북한이 남북 적십자회담에 이어 군사 실무회담을 열자고 우리 측에 제의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실무회담이 성사될 경우 천안함 사태 이후 남북 당국간의 첫 접촉이 이뤄지는 것으로 향후 남북관계의 전환을 가져올 수도 있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응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어제 판문점 군 통신선을 통해 남북 군사 실무회담을 열자는 뜻을 남측에 전해왔다고 대북 소식통이 밝혔습니다.

이 소식통은 구체적인 회담 개최 시기나 의제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전의 회담 경험에 비춰볼 때 개성공단이나 금강산 지역 통행이나 통관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남북은 올해 초부터 군사 실무회담을 열기 위한 협상을 벌여, 지난 3월초 개성공단 통행 등 3통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실무접촉을 했습니다.

하지만 양측의 입장만 확인하고 추후 다시 회의를 열기로 했지만, 3월 말에 천안함 사건이 터지면서 논의는 전면 중단됐습니다.

정부는 현재 북한이 군사 실무회담을 제의한 의도와 배경을 분석하고 있으며, 조만간 회담 제안의 수용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정부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특히 이번 제안이 최근 대북 수해 지원과 이산가족 상봉 제안과 맞물린 일련의 유화적 공세의 하나일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회담이 향후 남북관계에 미칠 파장 등을 집중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로 오늘 유엔군 사령부와 북한군 간의 대령급 실무접촉에 이어 내일은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남북 적십자 접촉이 예정돼 있는 등 이달 들어 북한의 대화 공세가 한층 강화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실무회담이 성사될 경우 천안함 사태 이후 중단됐던 남북 당국간 접촉이 재개된다는 점에서 최근 해빙 조짐을 보이고 있는 남북관계에 결정적인 전환점이 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보입니다.

YTN 김응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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