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용 "軍고속단정, 무단운항에 음주운전까지"

김성곤 2010. 7. 22. 09:0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지난 3일 충남에서 발생한 군 특수부대 고속단정(RIB) 전복사고와 관련, 현역 대령이 직접 음주운전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학용 민주당 의원은 22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앞서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고속단정의 민간인 불법탑승이 예전에도 있었고 해당부대의 출입자 보안규정 위반 등 군 기강 해이가 만성화돼 있다"고 비판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신 의원이 이번 사건과 관련, 국방부 각 부대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문제의 해군 이 모 대령 외 14인은 사고 발생일인 7월 3일에만 총 4시간 반 가량 7차례나 군용함정을 무단운항(고속단정 6번, 고무보트 1번)한 것으로 드러났고 그 중 한 번은 이 모 대령이 직접 음주운전까지 한 것으로 밝혀졌다.

신 의원은 또한 고속단정에 민간인을 태운 것은 처음이라는 군 일각의 주장과 관련, "지난 5월 21일에도 해당 부대장인 김 모 대령이 민간인인 일가족 4명을 고속단정에 승선시켜 38분간 운항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이어 해당부대는 숙영시설 이용지침상의 서식에 따른 보안조치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민간이 출입이 통제되는 해당부대의 숙영시설은 이용일 7일 전에 이름, 주민번호, 직업, 동반부대원을 명시한 서식에 따라 이용 신청을 하고 이를 토대로 보안 심사 후에 출입하게 돼 있다. 신 의원은 이와 관련, "2009년 5월 이후 사고 당일까지의 이용기록을 보면 외부인 출입은 겨우 6번만 있었던 것으로 돼 있어 기록의 신빙성이 의심스럽다"면서 "보안조치를 정식 이행한 경우는 한 번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MB정권 들어 군 기강이 총체적으로 무너지고 있다"면서 "한나라당도 상임위에 소극적인 태도를 버리고 국가안보에 여야가 없음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증권방송오픈] 제대로된 기법전수! 고수들의 특급 주식방송 AsiaeTV.com[주식투자대회] 고수20人 매매내역 실시간 공개! 고수익 매매비법 제시!

김성곤 기자 skzer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