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뉴시스】강신욱 기자 = 10.28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민주당 정범구 의원이 중부4군 군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산적한 과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주목된다.
정 의원에게 당장 주어진 것은 최근 농업인들의 분노를 폭발시킨 쌀값 폭락에 대한 대책 마련이다.
그동안 정치기반이 수도권이었던 정 의원이 선거운동기간 고향인 농촌 발전을 위해 발이 부르트도록 뛰겠다고 한 약속을 임기 동안 어떤 방식으로 지킬 것인지 눈여겨볼 대목이다.
또 선거운동기간 정 의원과 당 지도부가 정부.여당을 상대로 집중 공세를 편 세종시 원안 건설, 중부신도시(진천.음성혁신도시) 건설, 수도권 규제 완화 저지 문제다.
민주당이 이번 보선에서 중부4군에서 승리했지만 정부.여당이 세종시 수정론을 여전히 밀어붙일 태세여서 이를 어떻게 저지할 것인지가 그에겐 발등의 불이다.
중부신도시도 난제다.
당초 중부신도시엔 12개 공공기관이 이전하기로 했으나
한국노동교육원은 폐지됐고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은
한국전자거래진흥원(경남),
한국정보보호진흥원(광주.전남)과 각각 통.폐합될 예정여서 통합신설기관(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인터넷진흥원)을 정 의원이 중부신도시로 유치할 수 있는지가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중부4군 지역구 의원이었던
김종률 전 의원은 충북 국회의원 8명 가운데 지난해 특별교부세를 가장 많이 확보(110억8200만원)해 중부4군이 전국 129곳의 지역구 교부세 배정에서 11위를 차지했다.
김 전 의원 지역구가 도내에서 가장 많은 4개군 통합선거구여서 단순 교부세 배정액만으로 지역구 의원을 평가한다는 게 다소 모순되지만 김 전 의원의 이 같은 지역구 활동도 정 의원이 헤쳐 나가야 할 과제다.
방송토론회에서 보여준 '말 잘한다'는 이미지를 그가 선거운동기간 부르짖었던 '그려 정범구여' 처럼 '과연 일도 잘한다'는 평가로 바꿀 수 있는 정치력을 지켜볼 일이다.
또 정 의원이 당선 직후 선거운동기간의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지만 서울(605㎢)의 3배나 되는 중부4군(1851㎢)의 넓은 지역구를 어떻게 발이 부르트도록 뛰어다닐지도 관건이다.
16대 국회의원 당선지역인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는 59㎢, 지난해 4월 18대 총선 출마지역인 서울 중구는 1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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