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 한나라당 재보선 全敗

입력 2009. 4. 30. 03:13 수정 2009. 4. 30.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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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돌풍… 민주, 부평을 1곳 건져경주서친박계당선, 與내홍 증폭 전망사정 정국에 반감·견제심리 작용한 듯

한나라당이 29일 새 정부 들어 처음 치러진 국회의원 재선거 5곳에서 전패했으며 경기 시흥시장 보궐 선거에서도 패배했다. 반면 친(親)박근혜계 무소속 후보와 정동영_신건 무소속 연대는 승리했다.

이번 결과는 야당이 주장한 '이명박 정부 1년 심판론'이 유권자들에게 먹혀 들었고, 이명박 정부가 최근 '박연차 리스트' 등을 매개로 사정정국을 주도하는 데 대한 반감, 국정운영 독주에 대한 견제심리 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나라당은 참패에 따른 지도부 책임론 등 심각한 후유증을 겪고 정국주도력도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텃밭 영남에서 친 이명박계 한나라당 후보가 친박을 표방한 무소속 후보에게 패배함에 따라 당내 갈등이 한층 증폭되고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세력 간 이합집산도 가속화할 전망이다.

민주당도 수도권에서 승리했다고는 하지만 텃밭 호남에서 무소속 연대 후보들에게 모두 고배를 마심에 따라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공천배제에 대한 비판이 본격 제기되는 등 내홍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재보선 여야 승패의 '바로미터'로 관심을 모은 인천 부평을에서는 민주당 홍영표 후보가 49.5%를 득표, 39.1%에 그친 한나라당 이재훈 후보를 제쳤다. '보수 대 진보'의 대결구도인 울산 북구에서는 진보신당 조승수(49.2%)후보가 한나라당 박대동(41.4%)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민주당 집안 싸움의 성격을 띈 전주 재선거에서는 덕진의 무소속 정동영(72.3%)후보가 민주당 김근식(12.9%)후보를 눌렀고, 완산갑에서도 무소속 신 건(50.4%) 후보가 민주당 이광철(32.2%)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한나라당 내 친이 대 친박 대결로 관심을 모은 경북 경주에서는 무소속 정수성 후보가 한나라당 정종복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경기 시흥시장 보궐선거에서는 민주당 김윤식 후보가 46.1%를 득표해 44.0%를 얻는 데 그친 한나라당 노용수 후보를 제쳤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재보선에서 교육감선거를 제외한 전체 유권자 131만9,614명 중 45만4,714명이 투표를 마쳐 34.5%의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국회의원 재선거 5개 지역의 투표율은 40.8%라고 밝혔다.

이동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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