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사무처, 로텐더홀 2차 강제해산 시도
국회 부지내 경찰 900명 증원(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 국회 사무처가 3일 오후 5시부터 경위 및 방호원들을 동원,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농성중인 민주당 관계자들의 강제 해산을 재시도했다.
앞서 국회 사무처는 낮 12시50분께 1차 강제 해산을 시도했었다.이 과정에서 국회측과 민주당 관계자들 사이의 격렬한 몸싸움이 또한차례 발생했다.또한 국회 사무처는 이날중 최소한 로텐더홀을 정리한다는 목표를 내부적으로 세워둔 것으로 알려져 `본회의장 사수'를 내건 민주당과의 극한 충돌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 관계자는 "상황이 시작된 만큼 오늘중 로텐더홀 정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국회 사무처가 로텐더홀에서의 민주당 관계자 강제 해산에 성공할 경우 민주당 의원들이 `인간사슬'을 이용해 점거 농성중인 본회의장 진입을 시도할지 주목된다.
또 국회는 국회 질서유지를 위해 경찰 병력의 증원을 요청했으며, 9개 중대 900여명의 전경이 국회 본관 주변에서 대기중이다.
이와 관련, 국회 주변에서는 김형오 국회의장이 기존의 질서유지권을 경호권으로 격상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의장실 관계자는 "현재 국회내에서 벌어지는 상황은 국회 자체적으로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인력이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라 국회 경비대가 소속된 서울경찰청에 증원을 요청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는 경호권 발동이 아니라 기존의 질서유지권 차원에서 이뤄진 조치"라고 거듭 밝혔다.
한편 2차 강제해산에 나선 경위 및 방호원들은 30분만에 로텐더홀에서 철수했다.kbeomh@yna.co.kr < 긴급속보 SMS 신청 >< 포토 매거진 >< 스포츠뉴스는 M-SPORTS ><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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