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보>국회 사무처, 로텐더홀 농성 강제해산 시도 '아비규환'

2009. 1. 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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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국회 사무처가 경위와 방호원 120여명을 동원해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점거 농성 중인 민주당 의원들과 보좌진.당직자에 대한 강제해산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극렬한 몸싸움이 발생, '아비규환'을 방불케 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경위와 방호원들은 이날 낮 12시45분께 팔과 팔을 건 민주당 의원과 당직자들을 하나씩 본청 정문 앞으로 끌어내렸다.

국회 경위.방호원들은 이날 10~15명이 1명의 팔과 다리를 들고 끌어 내리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본청 앞으로 끌려나온 당직자들은 곧바로 대기하고 있던 경찰에 막혀 재진입을 차단당했다.

이들은 또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를 끌어내려고 시도했으며, 이 과정에서 원 대표의 옷과 머리가 헝클어졌다.

일부 경위들은 "안 끌어내겠다. 얘기 좀 하자"고 말한 뒤 곧바로 민주당 당직자를 에워싸고 끌어내기도 했다.

또한 "만만한 사람 하나씩 끌어내"라며 양쪽 사이드에 있던 당직자를 집중 공략했다.

이 과정에서 한 경위는 강기정 의원에게 "너 이리와, 이 XXX야"라고 원색적인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앞서 국회 사무처는 이날 민주당에 대해 국회 본청 로텐더홀과 복도의 불법 부착물과 불법 시설물을 철거하고 낮 12시까지 농성을 해제할 것을 공식 요청했으며, 정해진 시한까지 로텐더홀과 복도 점거를 해제하지 않을 경우 '질서 회복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이를 거부하고 로텐더홀 점거 농성을 계속하면서 3차 'MB 악법' 규탄 및 직권상정 저지 대회를 강행했다.

김달중기자 dal@newsis.com

김성현기자 sean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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