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민주, 국회의장실 점거 농성 해제키로

입력 2009. 1. 1. 15:16 수정 2009. 1. 1. 15:1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민주당은 기축년 새해 첫날인 1일 국회의장 집무실 점거 농성을 해제키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기축년 새해를 맞아 국회 위상이 바로서기를 바라며. 민주당은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의 속도전과 법안 전쟁으로 무너진 국회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 국회의장실 농성을 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어 "대한민국 국회는 지금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 정권에 의해 전쟁터로 변했다"며 "여야간 협상과 토론, 합의 존중이라는 국회 운영의 민주적 원칙은 파괴됐고 국회 권위와 독립성은 허물어졌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그러나 한나라당 정권은 이에 대한 반성과 변화를 약속하는 대신 국회의장에게 직권상정과 경호권 발동을 압박하고 있으며, 심지어 단전 단수 조치를 통해 인간 한계를 경험케 한다는 망발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며 "이는 국회와 국회의원의 존립 자체를 부정하는 것으로 국회를 통법부로 만들고 행정부의 거수기로 만들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이어 "국회의 존립 자체가 부정당하는 현실에 직면해서 무너진 입법부의 위상을 바로 세우기 위해 국회의장실 농성을 풀기로 했다"며 "국회의장은 집무실 복귀를 계기로 무너진 국회의 위상을 회복하는데 진력해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또 "국회의장은 최소한의 상정 요건도 갖추지 못했을 뿐 아니라 국민을 억압하고 경제위기를 심화시킬 악법들에 대한 직권상정 요구를 단호히 거부하고 국회가 국민의 뜻을 받들어 여야 합의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국회의 위상을 바로 세우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은 MB악법을 저지하기 위해 점거농성중인 본회의장과 상임위 회의실은 계속 봉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성현기자 seankim@newsis.com

박상희기자 rohzmee@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