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총리 "나는 내 일이 있는데 할 수 없죠"

2008. 8. 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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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야4당 원내대표가 국회 쇠고기국정조사특위의 국무총리실 기관보고에 한승수 국무총리가 불참한 것을 놓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한 총리는 7일 "나는 내 일이 있는데 할 수 없죠"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전북 새만금사업현장과 조류독감(AI 발생지 등 전북 방문 일정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가는 기차 안에서 뉴시스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총리실 김왕기 공보실장은 이와 관련,"한 총리는 국회의 출석요구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총리실은 국회로부터 한 총리의 출석을 요구받지 않았고, 국무총리실의 기관장은 국무총리실장이기 때문에 조중표 실장이 기관보고에 참석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실장은 "야4당의 사과 요구 및 출석 요구에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라는 질문에는 "출석요구가 오면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총리실의 다른 관계자는 이번 한 총리의 전북 방문 일정과 관련 "갑작스럽게 결정된 것이 아니라 한참 전 결정된 것"이라며 "한 총리가 쇠고기특위 불참을 위해 급하게 전북 방문 일정을 잡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주연기자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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