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노벨상 5∼10년내 받을 것"

2011. 1. 7.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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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인 신년인사회 3년 연속 참석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7일 새해를 맞아 과학기술인들의 사기를 한껏 북돋웠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역삼동 학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과학기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다. 취임 이래 3년째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챙긴 행사다.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이만큼 발전하게 된 것을 과학기술인의 덕으로 돌렸고, 과학계는 현 정부 출범 이후 예산이 증가하는 등 연구개발 환경이 좋아졌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인사에 앞서 참석한 과학기술인을 단상으로 더 가까이 모이게 해 친근감을 보이고, 준비해간 원고를 접은 채 즉석연설로 과학계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 대통령은 "3년째 매년 오는 단체는 여기밖에 없는데 세 번 만나니 더욱 가까워졌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대통령은 "세계 방방곡곡에서 물건을 팔고 있는데 최첨단의 기술 제품을 내놓고 있어 가슴이 뿌듯하다"면서 "그 뒷받침에 과학기술이 있다. 이 기술 개발만이 우리의 살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통령은 "요즘 젊은이들이 기초과학과 이공계를 기피한다고 걱정을 많이 하는데 이 게 아마 기성세대 책임이 아닌가 한다"면서 "우수한 인재가 과학 분야에 많이 와서 세계와 경쟁을 해야 하는데 저는 늘 불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이제는 의료과학이나 기초과학이나 융합해서 새로운 기술을 만드니까 굳이 그쪽으로 안가더라도 서로 같이 일할 기회가 많아질 것"이라고 이공계 기피와 의과대학 쏠림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과학 분야 노벨상을) 가까운 일본이 14개나 받고, 인구가 적은 스위스가 15∼16명이 받았다"면서 "앞으로 5∼10년 안에 우리 과학자들도 노벨상을 받지 않겠느냐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기대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국가과학기술위원회를 만들어 내가 직접 위원장을 하려고 했는데 헌법에 위배된다고 해 명예 위원장이 됐다"면서 "그런데 기업에 가보면 명예회장이 더 권력이 세다"고 과학기술계에 대한 지원의사를 밝혀 박수를 받았다.

이 대통령은 과학기술위원장 인선에 대해서는 "이 사람 시키면 저쪽에서 안된다, 저 사람 시키면 이쪽에서 안된다 이렇게 하면 안된다. 서로가 존중하고 좋은 사람을 추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세계 경제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과 관련, "남들이 어렵더라도 우리는 그것을 돌파해야 할 의무가 있다"면서 "우리가 그걸 극복해서 이뤄야 다음 세대도 탄탄대로로 갈 수 있다"고 해 박수를 받았다.

앞서 이기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은 "이 대통령은 취임 초 연구개발투자규모를 2012년까지 2008년의 1.5배로 확대하겠다는 약속을 지켜주고 있다"면서 "과학기술에 대한 확고한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고 감사를 나타냈다.

이날 행사에는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장관과 김도연 한국공학한림원장, 서남표 카이스트 총장, 청와대에서 임태희 대통령실장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올해 석박사 통합 과정에 있는 천재 소년 송유근 군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aayy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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