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사촌처남에 4억 건넸다"
[동아일보]
유동천 제일저축은행 회장(구속 기소)이 이명박 대통령의 사촌처남인 김재홍 세방학원 이사(출국 금지)에게 제일저축은행 구명 로비를 벌이면서 4억 원 안팎을 건넸다고 검찰에서 진술한 사실이 8일 확인됐다.
▶본보 8일자 A14면 제일저축銀 로비의혹 MB 사촌처남 출금
저축은행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권익환 부장검사)은 지난달부터 유 회장으로부터 누구에게 은행 구명 청탁을 했는지 조사를 벌여 오다 최근 구체적인 로비 금액이 언급된 진술을 확보하고 금품 로비의 구체적인 배경과 내용 등을 확인하고 있다.
합수단은 유 회장에게서 확보한 진술에 따라 그가 김 이사에게 건넸다는 돈을 김 이사가 개인적으로 모두 사용했는지, 아니면 김 이사가 저축은행 경영실태 조사를 담당했던 관계기관 인사들에게 건네졌는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수사팀은 김 이사가 이명박 정부 이전부터 광범위하고 탄탄한 인맥을 다져온 인물이라는 점에서 금품을 제공하지 않고도 로비를 벌였을 가능성과 금융당국의 간부에게 실제 금품 로비를 벌였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돈의 용처를 추적하고 있다. 특히 합수단은 유 회장의 통화 기록을 조회한 결과 유 회장과 김 이사 간 통화가 올 7월 전후로 집중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올 7월 초 85개 저축은행에 대한 금융당국의 실태조사 방침이 발표된 이후 유 회장이 제일저축은행의 영업정지를 우려해 김 이사에게 적극적으로 도움을 청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 당시 금융위원회는 저축은행에 대한 경영실태 조사를 벌여 9월 말 제일저축은행과 토마토저축은행 등 7개 저축은행에 대해 영업정지 조치를 내렸다.
김 이사는 2007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이 대통령이 실소유주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던 ㈜다스의 감사 겸 최대주주이자 영부인 김윤옥 여사의 남동생인 김재정 씨가 지난해 2월 사망한 이후 김 여사 측을 대표하는 인사로 부각됐다. 그는 김 여사의 가족 모임에도 자주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전지성 기자 verso@donga.com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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