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떠받친 거치대 파손 '돌발상황'..왜?

2010. 4. 15. 15:4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백령도=CBS사회부 조은정 기자]

순조롭게 진행되던 천안함 인양 작업이 배를 떠받치는 거치대가 파손되면서 수시간 지연되고 있다.

당초 함미에 연결된 세 개의 쇠줄을 해체하고 바지선 위에 무난히 탑재할 예정이었지만, 오후 1시 30분쯤 거치대 10여개가 파손되는 돌발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이 때문에 함미를 완전히 내려놓지 못하고, 대형 크레인이 여전히 배를 들어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군 당국은 거치대를 다시 고정하기 위해 보수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용접하는데만 2,3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후속 작업도 지연되고 있다.

특히 쇠사슬이 연결된 상태에서 실종자 수색을 위해 투입된 SSU요원들과 민군 합동 조사단들이 배를 드나들고 있어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거치대가 파손된 이유는 크게 두가지로 추정되고 있다.바지선이 파도에 흔들리면서 거치대와 배의 각도가 엇갈려 부서진 경우, 또 하중을 제대로 계산하지 못해 거치대가 배가 무게를 이기지 못한 경우다.

거치대는 높이 1.3m, 길이 15m로 만들어졌으며, 함체의 길이에 맞춰 정확하게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함미의 무게중심이 맞지 않아 쇠줄에 의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실종자 수색과 내부 조사가 동시에 이뤄지고 있어서 안전 사고의 위험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함미를 바지선에 안착시키는 과정은 이번 인양에서 가장 위험한 작업으로 예상됐던 만큼, 군이 탑재 작업을 완벽하게 준비하지 못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aori@cbs.co.kr

인양된 함미 내부 이미 물 가득…생존가능성 허구 "실종자 상당수 유실 된 것 같다" 가족들 불안감 커져 함미 무게 못 이겨 거치대 파손…용접 시간 걸릴 듯 숨진 서대호 하사는 누구? 서대호 하사 시신 발견…함미 인양 완료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