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바지선 탑재 시작..작업 순조(종합3보)

2010. 4. 15.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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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CBS사회부 박종관 조은정 기자]

천안함 함미가 15일 오전 수면 위로 인양돼, 배수 작업을 모두 마친 뒤 정오를 기해 바지선 탑재 수순에 들어갔다.

인양 팀은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배수 작업을 거의 마무리한 데 이어, 2200톤급 대형 크레인 옆에 바지선을 옮긴 뒤 추가 쇠줄로 함체를 고정했다.

이어 오후 12시쯤 스크류를 비롯한 천안함 바닥면까지 모두 수면 위로 떠올랐고, 크레인은 바지선에 마련된 거치대로 탑재 작업에 착수했다.

당초 우려와는 달리, 작업 현장에는 바람이 거의 없는 데다 파고도 1미터 정도로 잔잔한 상황이어서 그야말로 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앞서 해군측은 "바지선 탑재 단계에서 미세한 흔들림이 있을 수도 있다"며 "이를 막기 위해선 최소 2시간, 많게는 5시간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현지 기상 상황으로 볼 때 이르면 오후 1시, 늦어도 오후 2시쯤이면 바지선 탑재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함미가 거치대에 내려앉으면 인양 작업은 모두 종료되며, 이날 오후 6~7시까지 내부 탐색 및 시신 수습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인양팀은 이날 오전 9시 5분쯤 분당 1m의 속도로 함미 인양에 착수했고, 7분만인 오전 9시 12분쯤 함미의 가장 높은 부분인 사격 통제 레이더실이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이어 오전 9시 16분쯤 함미 절단면이 모습을 드러내자, 해난구조대(SSU) 대원들이 실종자 시신 등 내부 부유물 유실을 막기 위해 추가 안전망을 설치했다.

군 당국은 이어 갑판까지 모습을 드러낸 오전 9시 27분부터 자연 배수 작업을 비롯, 22대의 펌프를 동원한 인공 배수 작업을 두 시간 동안 병행했다.

이 과정에서 격실 내부 등을 채운 504톤의 바닷물이 인공 배수 작업을 통해, 또 430톤가량의 바닷물이 자연 배수된 것으로 추정된다.

해군은 또 배수 작업과 함께 SSU 대원 30여명을 함체 내부로 투입,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고(故) 남기훈 김태석 상사에 이어, 함미 내부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44명 실종자의 추가 시신 발견도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군 당국은 천안함 함미의 바지선 탑재가 완료되면, 초미의 관심사인 절단면을 300야드(273m) 거리에서 언론에 제한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panic@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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