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G20 정상회담 파탄 위해 긴급회의 개최..RFA

유세진 2010. 9. 2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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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북한이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주요 20개 국(G20) 정상회담의 파탄을 부르기 위해 긴급 협의회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라디오(RFA) 방송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RFA는 북한군 출신 탈북자들로 구성된 '북한인민해방전선'의 말을 인용해 "북한 국방위원회가 지난 9월 초 G20정상회의를 파탄시키기 위한 긴급회의를 비밀리에 개최했다"고 전했다.

북한인민해방전선은 노동당 대표자회 대표 자격으로 평양에 참석했던 한 고위 소식통으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RFA에 따르면 북한 국방위원회는 G20 정상회담을 북한을 국제적으로 고립시키기 위한 세계 금융열강들의 '정치 모략회의'로 규정하고 이를 저지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응책을 논의했다.

북한의 대응책으로는 한국에 안보 불안을 지속적으로 조장하고, 친북 단체들과 각종 운동단체들의 'G20정상회담 반대' 시위투쟁을 적극 지원하며 G20 정상회담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한국 내에 유포시키는 작업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긴급회의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위임에 따라 3남 김정은이 직접 주도했고, 대남공작을 총괄하고 있는 오극렬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집행했으며 노동당 통일전선부,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인민무력부 정찰총국, 국가안전보위부 등 북한의 대남 공작기관들이 대거 참여했다고 RFA는 전했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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