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 당선자 "호화청사 팔겠다"
인터뷰서 밝혀.."MB에게서 매각 아이디어 얻어"(성남=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이재명(45.민주당) 경기 성남시장 당선자는 9일 "손가락질을 받는 성남시 호화 청사를 민간에 매각하겠다"고 9일 밝혔다.
이 당선자는 이날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가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호화 시청사는 업무.상업시설로 용도 변경해 민간에 매각하고 매각 전에는 탁아, 교육, 문화공간으로 시민에게 환원하겠다"고 했다.
그는 "청사를 매각하는 대신 검소한 청사를 짓고 3천억원가량 되는 차액은 돈이 없어 못 하는 교육, 의료, 복지 등 공약을 이행하는 재원으로 쓰겠다"고 밝혔다.
이 당선자는 시청사가 업무시설 용지인데다 분당의 노른자 땅에 있어 자산가치가 7천억~8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그는 "민간이 청사를 사들여 업무상업시설로 유용하게 쓸 수 있게 도시계획을 조정하겠다"며 "대체 청사를 지으려면 시일이 상당히 걸릴 것이지만 가능하면 임기 내에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호화 청사는 뜯어고쳐서라도 에너지 효율을 높여야 한다'고 질타한 이명박 대통령에게서 청사 매각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성남시는 지난해 11월 3천222억원을 들여 분당구 여수동에 지하 2층, 지상 9층, 연면적 7만5천611㎡ 규모로 지은 새 청사로 이전해 호화 청사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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