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세종시 최선다해 홀가분"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발표를 하루 앞둔 10일 정운찬 국무총리는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의 심정으로 발표문을 최종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총리는 이날 당·정·청 8인 회동 외에는 별다른 일정을 잡지 않은 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 머물며 발표 문구를 다듬었다.
정 총리는 취임 이후 100일간 세종시 자족화를 위한 기업과 대학 유치, 정부의 정책 지원방안 마련 등에 매진해 왔다.
그러나 충청권 여론과 정치권의 반대 목소리가 사그라들지 않으면서 세종시는 지난해 하반기 정국 최대 쟁점으로 급부상해 그가 내놓을 수정안이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
11일 수정안을 공식발표하는 것을 계기로 여론의 향배도 차차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정 총리는 오히려 최종 발표를 앞둔 최근에는 지인들에게 종종 홀가분한 심정을 표현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총리는 최근 사석에서 "최선을 다 했기 때문에 마음이 편하다"며 "발표 이후 상황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한 측근이 전했다.
다만 '세종시 특별법'의 국회 통과 과정이 남은 가운데 야권은 물론 여권 내 친박(친 박근혜)계의 반대로 난항이 예상되고 있어 이에 대한 고민은 여전히 정 총리의 숙제로 남아 있다.
정 총리는 11일 수정안 발표 직후 대전 현충원을 참배하고 이어 대전 지역 방송 3사와의 공동 대담을 통해 충청 지역민들에게 이해와 협조를 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hjkim@fnnews.com김홍재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First-Class경제신문 파이낸셜뉴스 구독신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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