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지도자급 비리 없애는게 중요"

입력 2009. 12. 23. 09:46 수정 2009. 12. 2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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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질서 분야 업무보고.."법용어 쉽게 바뀌어야"(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23일 "지도층에서부터 공직자, 고위직, 정치(인) 등 포함해서 지도자급의 비리를 없애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법무부, 법제처, 국민권익위원회의 내년도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지적하고 "이는 국격을 높이기 위한 여러 사안 중 기본적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스스로 생각하는 것보다 우리의 국격이 높아졌다"며 "국격은 경제력만으로 판단하는 것은 아니고 모든 분야가 선진화돼야 한다는 측면에서 그 기본은 법.질서가 지켜지고 도덕이 지켜져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법.질서를 확립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언급이나 최근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뇌물수수 의혹' 사건으로 정치권 안팎이 시끄러운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관심이 모아졌다.

이 대통령은 또 "국민 모두 법과 질서를 지키는 게 생활화될 수 있도록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생활화돼야 국격이 높아지고 선진일류국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국민들이 모두 정권이 바뀌면서 무엇보다 법.질서를 지키게 해 달라고 했다"면서 "고위직 공직자들의 비리를 없애야 한다는 게 많은 국민의 바람이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법 용어에 언급, "우리의 법은 너무 어렵다. 법제처가 법 용어를 생활용어에 가깝게 하려 하고 있으나 대학 나온 사람이라도 법을 전공하지 않으면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법도 새로운 시대에 맞도록 많이 바뀌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밖에 이 대통령은 내년 서울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와 관련, "G20 (정상회의)를 하면 스포츠 행사나 이벤트성 행사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으나 그런 일시적 의미가 아니다"면서 "유엔에 안전보장이사회가 있다면 G20 멤버가 된다는 것은 세계의 상임경제보장회의 상설위원이 되는 것"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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