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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놈펜(캄보디아)=전용기기자】이명박 대통령은 22일 "캄보디아 경제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부터 오는 2012년까지 2억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발간된 캄보디아 유력 일간지 '라스메이 캄푸차'와 인터뷰에서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의 공동번영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폭넓게 협의되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양국관계는 지난 1997년 재수교 이래 12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룩했다"면서 "수교 당시에 비해 양국 간 교역과 투자가 대폭 증가하였고 고위인사를 포함한 양국민간 인적교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올해 훈센 총리와의 교환방문이 성사되어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면서 "훈센 총리와 정상회담을 통해 광물자원 공동연구, 조림사업, 투자여건 증진, 대캄보디아 무상원조 확대, 농업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방송콘텐츠 공동제작에 합의함으로써 양국 간 문화협력이 더욱 활발하게 이뤄지는 계기가 되도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한·캄보디아 경제협력과 관련, "양국 간 교역 규모는 양국이 재수교한 지난 1997년 5000만 달러에 비해 6배 이상 증가해 지난해 3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면서 "한국의 대 캄보디아 투자누계도 지난 1997년 당시에 3300만 달러로 미미했지만 지난해 24억8000만 달러로 75배 대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한국정부는 지난 2006년 11월, 양국 간 경제·금융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하고 캄보디아 증권거래소 설립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왔다"면서 "이번 사업은 캄보디아 기업육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 캄보디아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 간 협력은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이뤄지고 있으며 앞으로 양국 경제관계의 상호보완성,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와 캄보디아의 빠른 경제성장을 고려할 때 더욱 비약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끝으로 "한국과 캄보디아는 과거의 혼란을 극복하고 경제발전을 추진하고 있을 뿐 아니라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추구하는 등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면서 "양국은 공동번영을 추구해 나가는 좋은 파트너로서 앞으로도 상호간 협력 가능 분야가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courage@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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