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1월 G20정상회의 한국개최 확정(종합)

2009. 9. 25.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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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유치 정상급 국제회의 중 최대 규모국제경제질서 주도 계기..개최지 송도 거론(피츠버그=연합뉴스) 추승호 이승관 기자 = 한국이 내년 11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개최지로 확정됐다.

G20정상회의는 그동안 한국이 개최한 정상급 국제회의 가운데 최대규모로, 국격을 한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명박 대통령과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는 25일 오전(미국 현지시간) 피츠버그 컨벤션센터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G20정상회의 개최지를 발표했다.

캐나다가 내년 6월 4차 G20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데 이어 내년 11월에는 한국이 5차 G20 정상회의를 열기로 했다.

캐나다는 G8 의장국으로서 당초 G8 정상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가 규모를 확대해 G20 정상회의를 열기로 한 만큼 내년 G20 정상회의 정례화 이후 사실상 첫번째 G20정상회의 개최지는 한국이라고 할 수 있다.

개최도시는 정부가 추후 결정할 예정이지만 국제도시로 집중육성되고 있는 인천 송도로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11월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공조 체제로 출범한 G20정상회의는 참여국의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세계 전체의 85%를 차지하고 있는, 지구촌 최대규모의 정상급 국제회의다.

한국이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후 세계경제를 움직이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해왔다는 점에서 미국 등 G8 국가들이 좌지우지해온 국제경제 질서를 이끌 수 있을 뿐 아니라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논의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워싱턴 1차 G20정상회의 직후 G20기획조정위원회를 발족한 뒤 내년 G20정상회의 유치를 위해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왔다.

특히 이 대통령이 1차회의때 `보호무역주의 저지(stand still)'를 강력히 주장해 회의 성명에 반영하고,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거시경제정책 공조 강화 등을 내세워 선진국과 신흥국 사이의 가교 역할을 자임하는 등 줄곧 회의를 주도한 것이 내년 개최지로 선정되는데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미국과 호주가 한국 개최를 적극 지원한 것도 큰 힘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은 "`글로벌 거버넌스(global governance)'의 중심이 G8에서 G20으로 옮겨가게 됐고 그 첫 정례화된 회의를 우리가 유치하게 됐다"면서 "우리로서는 단군 이래 가장 큰 외교 행사를 치르게 된 셈"이라고 말했다.

사공일 G20기획조정위원장은 "우리나라가 지구촌 리더그룹에서 좌장역할을 맡아 어젠다 세팅(의제설정)을 하고 해결책 마련을 주도한다는 점에서 우리 외교사에 큰 획을 긋는 사건"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 개최된 정상급 국제회의로는 지난 2000년 아셈(ASEM) 정상회의 및 200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지난 6월 한.아세안(ASEAN) 정상회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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