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발목잡은 적 없다"..내분 심각

2009. 5. 10.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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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ANC▶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미국을 방문 중인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이례적으로 길게, 그리고 대놓고 당 주류 측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ANC▶

당 운영에 발목을 잡은 일이 없는데 왜 친박 탓하는 말이 나오냐는 겁니다.

오늘 첫 소식은 샌프란시스코에서 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박근혜 전 대표는 재보선 패배 책임론에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일축했습니다.

친박이 당에 걸림돌이 됐다느니,

계파 갈등 탓에 재보선에서 졌다느니

하는 친이계 쪽 인식을 정면 반박했습니다.

◀SYN▶ 박근혜 전 대표/한나라당

"소위 친박이란 분들이 당 하는 일에

발목잡은 게 뭐가 있습니까?

친박 때문에 당이 잘 안 된다,

친박 때문에 선거에서 졌다는 건

말이 안 됩니다."

박 전 대표로선

'지긋지긋한 친이·친박 갈등이

사라질 때가 됐다'는

이명박 대통령과 박희태 대표의 인식에

정면으로 맞선 겁니다.

여기엔 '둘이 부딪혀야 갈등이지

친이계가 주도권을 잡은 상황에서

친박은 가만히 있었는데, 갈등은 뭐고

화합은 뭐냐'는 생각이 깔려 있습니다.

당 쇄신책에 대해서도

냉소적인 생각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내용을 보니 자신은 당 대표시절

다 실천했던 것들이라고 말하면서

친이 주류의 독선이 문제라는 인식을

분명히 했습니다.

◀SYN▶ 박근혜

"새삼스레 그것이 쇄신책이라고 나왔다는 게

한마디로 그게 안 지켜지고 있다는 얘기죠."

김무성 원내대표 추대론엔

덧붙일 말이 없다며 거듭 반대했지만,

이 문제로 박희태 대표를 못 만날 이유는

없다고 여지를 뒀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는

방미 기간 중 종종 기자들에게

신뢰가 없으면 말도, 정책도

믿을 수 없다고 했는데

어느 쪽 들으라고 했는지

그 말에 상당히 뼈가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MBC 뉴스 박성호입니다.

(박성호 기자 shpark@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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