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호남방문 "지역색,정치논리 일체배제"

송기용 기자 2009. 1. 16.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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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송기용기자]

[(상보)전남도청서 광주시, 전라남도 업무보고 받아]

- "현 정부, 지역 색과 정치적 논리 일체 배재할 것"

- "호남고속철도 경제성 따지기보다 빨리 당겨서 할 생각"

- "서남권 개발사업(J-프로젝트)도 관심 갖고 지원할 것"

- 오후에는 영산강 방문해 4대강 사업 현장 점검도

새해 첫 지방 방문지로 광주·전남을 찾은 이명박 대통령은 16일 "글로벌 경제위기를 세계 어느 나라보다 먼저 극복하기 위해 전력하고 있다"며 "정부는 지역 색과 정치적 논리를 일체 배제한다"고 강조했다.

또 "호남 고속철도를 가능한 빨리 당겨서 하고 서남권 개발사업(J-프로젝트) 도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호남권 개발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의지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전남도청에서 장·차관, 지역 각계인사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시와 전라남도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현 정부는 (지역 색, 정치적 논리 등) 그런 관점에서 국정을 안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중앙 정부는 지역 특색에 맞게, 지역이 하고자 하는 열정과 계획에 맞춰서 지원하려 한다"며 "보다 더 구체적 사업을 가지고 논의 하면 계획에 없더라도 항상 추가로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호남 고속철도를 가능한 빨리 당겨서 할 생각 갖고 있다"고 조기착공 의사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대선 공약으로 호남 고속철도 사업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경제성이 부족하다고해 장기간 건설 계획 세우고 있지만 이런 철도는 기본적으로 그 시점에서 경제성을 검토하면 부족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제효과를 발생시키는 인프라는 정부의 선투자가 필요하다"며 "경제적 효과만 따진다면 호남고속철을 놓는 것은 영원히 기회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호남고속 철도가 완공되면 산업과 관광 여러 분야에서 발전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정부가 힘들지만 할 수 있는 것은 앞당겨서 해 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또 "(호남고속철과 관련) 나 혼자만 급한 것 같다. 우리 관련된 공직자들은 검토하다 보면..."이라며 "아무튼 그렇게 할 것"이라고 호남고속철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전라남도가 고심하고 있는 서남권 개발 프로젝트도 그동안 좀 진척도가 늦었는데, 이 사업도 앞으로 구체적 사업 계획과 맞춰 정부가 관심을 가지고 지원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흔히 위기는 기회라고 하지만 기회는 우연히 오는 것이 아니고, 노력하고 준비하는 자에게 온다"며 "광주 전남도 어려운 가운데서도 기회를 만들어 기회에 대한 충분한 준비하면 오히려 위기 이후 오는 발전에서 획기적인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업무보고를 마친 후 영암군 삼호읍과 해남 산이면 일원에 조성중인 서남해안관광레저도시(J-프로젝트) 건설 현장을 방문해 전남지사로부터 현황보고를 받는다.

또 대표적 '녹색뉴딜'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영산강을 직접 방문해 지역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영산강 살리기 사업을 광주·전남 양시도가 지혜를 모아 일자리 창출과 연계해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친환경적인 지역개발 사업으로 추진해 달라"고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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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용기자 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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