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무슨 팔자가..총리직 정말 맡기 싫었다"

김춘동 2010. 9. 29.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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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청문회서 국무총리 지명 후 답답했던 속마음 토로

[이데일리 김춘동 기자] 김황식 국무총리 후보자( 사진)가 총리 지명 후 답답했던 속마음을 토로했다.

김 후보자는 29일 국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국무총리직을 제안 받은 후 "`무슨 팔자가 이런가` 하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또 "공직생활을 열심히 해 훌륭한 대법관이 되고 싶었고, 그 꿈을 이뤘다"며 "하지만 꿈의 방향으로 가지 못하게 돼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2008년 감사원장 제의가 있던 당시에도 `고소영 내각` 등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호남 출신으로서 국가가 필요로 하면 응해야 된다는 생각에 울면서 갔다"고 소개했다.

이어 "나는 좋은 자리를 탐해 옮겨 다니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감사원장을 맡고 끝까지 임기를 마친 뒤 고향으로 떳떳하게 돌아가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이번에 총리직을 제안했을 때도 병역면제와 중간에 옮겨야 하는 문제 등이 있어 국민들이 납득하지 못할 수 있고, 정부와 정치권의 신뢰와도 관련된다며 사양의 뜻을 전달한 바 있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어려운 상황에서 역할이 있다고 판단한데다 계속 사양하는 것은 공직자의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해 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감사원장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총리엔 뜻이 없다고 밝힌 대목에 대해선 "절대로 가지 않겠다는 의지를 밖으로 표명한 것"이라며 "총리는 동적인 사람이 해야 되는데 나는 정적이어서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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