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기능오륜 수상자가 대졸자보다 월급 적다니.."

정재훈 2010. 5. 6. 15:2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CBS정치부 정재훈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6일 "기능보다 학벌을 중시하는 풍토 속에서 이공계를 기피하는 현상은 국가의 미래를 생각할 때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정부는 물론 산업계도 기능올림픽 수상자들을 예우하는 방안에 대해 신경을 써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인천 연수구 송도동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서 열린 제57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뿌리산업 경쟁력 강화전략을 보고 받고 이같이 말했다고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뿌리산업'은 주조, 금형, 용접 등을 통해 소재를 부품으로, 부품을 완제품으로 생산하는 기초 공정산업이다.

이 대통령은 "국제기능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취업해도 대졸자보다 월급을 적게 받는다고 들었다"고 지적하면서 "뿌리산업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우선 우리 사회에 기능이 우대받고 존중받는 풍토가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마이스터고 정책과 관련해 "일부에서는 정권이 바뀌면 마이스터고에 대한 정책이 바뀌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있는 것 같은데,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필요하다면 법제화를 통해서라도 정책이 흔들리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마이스터고가 잘 자리 잡고 확산될 수 있도록 산업계에서도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한국생산기술연구소 전시관을 둘러보면서 "우리 중소기업이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은 고급화의 길"이라며 기술 지원을 강조하는 한편, 원천기술 등 우리 기수력의 유출 방지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는 청와대 강만수 경제특보, 윤진식 정책실장, 최중경 경제수석,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임태희 노동부 장관, 고흥길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서광돈 평택기계공고 교장 등이 참석했다.floyd@cbs.co.kr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