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간디 '7대 사회악' 세계경제에 시사점"

2010. 1. 2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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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연합뉴스) 추승호 이승관 기자 = 인도를 국빈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인도의 정신적 지주인 마하트마 간디 묘소 참배 때 깊은 존경심을 표시한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25일 오전(현지시간) 대통령궁 앞에서 벌어진 공식환영식 직후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간디 추모공원을 방문, 헌화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인도 정부로부터 간디 자서전을 비롯한 간디 관련 서적 3권과 함께 청동으로 제작한 간디 흉상을 선물받았다.

인도 정부는 이 대통령이 간디를 존경한다는 말을 듣고 이 같은 선물을 특별히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청와대 홈페이지에서 존경하는 인물로 도산 안창호 선생과 잭 웰치 전 GE 회장과 함께 간디를 꼽았다.

이 대통령은 25일 밤 대통령궁에 열린 프라티바 파틸 인도 대통령 주재 국빈만찬에서도 인사말을 통해 "저는 젊은 시절부터 간디를 가장 존경해왔다"며 "진리와 평화를 한평생 삶 속에서 실천했던 마하트마 간디의 나라를 방문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이날 간디 묘소 참배 때 간디가 주창한 '사회 7대악'을 인쇄한 천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간디의 사회 7대악은 ▲원칙 없는 정치 ▲도덕성 없는 상거래 행위 ▲노동이 결여된 부 ▲개성을 존중치 않는 교육 ▲인간성이 사라진 과학 ▲양심이 없는 쾌락 ▲희생 없는 신앙이다.

이 대통령은 인도 방문 전 한.인도 정상회담 자료 독회 당시 청와대 참모들에게 간디의 사회 7대악 가운데 '도덕성 없는 상거래 행위'를 언급하면서 "세계경제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고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세계 경제위기가 윤리의식 없이 이윤만을 추구하는 일부 파생상품 거래 등에 의해 촉발된 만큼 간디가 언급한 '도덕성 없는 상거래 행위'는 지금도 국가 지도자와 재계 인사들이 가슴에 새겨야 할 대목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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