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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해법 `급물살'..연내 결론

연합뉴스 | 입력 2009.11.04 11:00 | 수정 2009.11.04 11:03 | 누가 봤을까? 50대 남성, 대전

 




MB 여론수렴 조속완료 지시..정부 일정단축 서둘러
`수정이냐 원안고수냐 연내 결론' 전망 지배적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세종시 해법을 마련하기 위한 여권 내부의 논의 속도가 한층 빨라지고 있다.

청와대는 세종시 원안 수정 여부를 떠나 올해 내에 가부간 결정을 지을 수 있을지 여부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지만, 여권 내에서는 세종시 수정안이 올해 내로 발표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4일 세종시 수정을 위한 추진 일정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한 뒤 기자간담회를 갖고 관련 기구의 신설 및 운영 계획, 수정안 도출을 위해 필요한 절차, 여론수렴 방안 및 일정 등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정 총리는 이어 5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세종시 수정 추진과 관련한 복안을 비교적 상세히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정부가 일정을 서두르는 것은 정치적 논란이 심각해지는 상황을 우려한 이명박 대통령이 세종시 문제와 관련한 여론 수렴을 최대한 빨리 마무리해줄 것을 주문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최근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와의 조찬회동에서 세종시 수정 문제와 관련해 "여론 수렴을 서둘러달라"고 말했다고 여권 관계자가 전했다.

이 대통령이 여론 수렴에 주목하는 이유는 대선공약이었다가 백지화된 한반도 대운하의 사례처럼 `국민이 반대한다면 밀어붙일 수 없다'는 생각을 갖고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행정부처 분산이 국익에 도움되지 않는다고 보는 만큼 국민이 지지한다면 세종시 원안을 수정하되, 반대 여론이 높다면 굳이 국가적 혼란을 자초하는 무리수를 두지 않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복수의 청와대 관계자들이 전했다.

정 총리가 이날 자문기구 성격의 세종시위원회와 실무기구인 세종시TF(태스크포스) 설치를 발표하고 한나라당도 세종시 관련기구를 곧 출범시키면, 정 총리의 대정부질문이 끝나는 대로 공청회와 토론회, 여론조사 등을 통한 여론수렴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정부는 이달 안에 세종시 수정안을 완성해 발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동관 대변인도 이틀 전 브리핑에서 "(수정안 마련까지)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최종 수정안에 대한 국민여론을 지켜본 뒤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달 초에는 대국민담화, 대국민 기자회견, 국민과의 대화, 라디오연설 등을 통해 직접 설득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청와대 정책라인 관계자는 "정부가 발표하기 전에 대통령이 입장을 밝히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무라인 관계자는 "대통령은 국민의 생각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lesl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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