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李대통령 "야당 등원, 순수하게 받아들이자"

박주연 2009. 8. 27.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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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주연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27일 오후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 등 여당 원내대표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 회동을 갖고 주요민생법안 처리와 정치개혁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동에서 "세계 유수의 언론들이 우리의 빠른 경제회복을 호평하고 있지만 우리는 신중히 대처하고 있다"며 "국회가 법적 뒷받침만 해주면 경제회복에 더 가속도를 낼 수 있으니 좀 더 분발해 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더욱 성숙하게 만들어야 한다"며 "무엇보다 지역주의 해소를 위해 한나라당이 앞장서 제도적 뒷받침을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제대로 된 나라를 만드는 일에 여당으로서 시대적 사명감을 가져 달라"며 "정기국회에서 할 일이 많다. 야당이 조건 없이 등원한 것을 순수하게 받아들이자"고 부탁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날 건배사를 통해 "14년 의원생활 중에 여당 원내대표단을 청와대에 전원 초청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마침 오늘(27일) 국회도 정상화 됐으니 다음에는 여야 3당 대표,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등 9명을 모두 초청해 달라"고 요청했고, 이 대통령은 "그렇게 하겠다"고 흔쾌히 약속했다.

김정훈 원내수석 부대표는 "최근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하는 등 현 정부가 성공적으로 한발 한발 나아가고 있는데 당도 열심히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이날 오후 6시30분부터 2시간여 동안 진행된 만찬에서 복분자주를 곁들인 가운데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눴으며, 국회의원 입각 등 현안은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만찬에는 당에서 안 원내대표 외에 김정훈 수석부대표, 신지호·정미경·원희목·김동성·박보환·성윤환·이학재·장제원 부대표가 참석했으며, 청와대에서는 정정길 대통령실장, 맹형규 정무수석, 이동관 대변인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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