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R&D예산 GDP 5%까지 늘릴 것"
"과학국가 돼야 진정한 세계일류국가"(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27일 R & D(연구개발)부문에 대한 정부의 지원계획과 관련, "향후 5년 동안 GDP(국내총생산)의 5% 수준까지 늘린다는 방침을 확정해 놓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통령과학장학생 122명에 대한 장학증서를 수여하는 자리에서 "어려서부터 과학을 기피하는 것이 아니라 과학과 친근하게 지내서 훌륭한 인재들이 과학자가 되는 그런 시대를 열어야겠다는 장단기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지만 여러분과 같은 과학도가 있기 때문에 우리의 미래는 밝다"면서 "(다가올 미래는) 아무리 큰 유전이 하나 있더라도 훌륭한 과학자 한 사람보다 못한 시대로 보고 있기 때문에 우리 한국에 희망이 있고 미래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말로만 하는 게 아니라 진정으로 과학국가가 될 때 세계 일류국가가 되는 것"이라면서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대한민국만 잘 살고 일류국가가 되는 게 아니라 인류에게도 기여할 수 있는 일을 여러분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독려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는 녹색성장과 기후변화(대책)를 통해 지구를 구하는 일에도 함께 하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야 한다"면서 "우리는 산업화와 정보화 시대를 거치면서 남의 기술을 따라하고 배웠기 때문에 원천기술을 갖지 못한 한계가 있는데 다가오는 녹색성장시대에는 원천기술을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며, 원천기술을 가질 때 진정한 과학국가가 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아무리 어렵더라도 과학자가 되고 연구를 하겠다는데 돈이 없어 못하는 그런 사람이 없도록 하겠다"면서 "어떤 제도를 통해서든 그런 사람들에게 연구하고 공부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과학장학생 사업은 우리나라 최상위 영재프로그램으로, 우수 청소년의 이공계 진출을 활성화하고 과학자로서의 꿈과 비전을 심어주는 것을 목표로 지난 2003년 도입돼 6년째 시행돼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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