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벨트 수용 못해"..영호남 민심 '폭풍전야'

김형주 2011. 5. 15.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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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3조 5천억 원 규모의 국제 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이 대전으로 내정됐다는 소식에 영호남 지역의 반발이 확산 되고 있습니다.

김형주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5일) 경북도청 앞에서 열린 궐기대회엔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1만여 명이 모였습니다.

일부 참가들은 입지선정결과에 동의할 수 없다며 혈서를 썼으며 과학벨트 유치 추진위는 경주 방사성 폐기물처분장을 반납하겠다며 반발했습니다.

[김범일/대구시장 : 정부는 온 국민이 수용할 수 있는 기준과 절차에 따라 과학비즈니스 벨트를 결정할 것을 촉구합니다.]

상경투쟁에 나선 호남지역 정치인들은 입지선정 과정에 의혹이 있다며 결과 발표를 미룰 것을 요구했습니다.

[김영진/호남권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 : 광주가 1등이 되는 것을 배제하기 위해 심사 기준을 자의적으로 바꾼 흔적이 도처에 나타나고 있어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

거점지역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대전 이외의 충청권 주민들은 과학벨트의 일부 기능이 영호남 지역에 분산배치된다는 얘기가 돈다며, 이럴 경우 대정부 투쟁을 벌이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일 오후 정부의 과학벨트 입지선정 결과 발표 직후에 김황식 총리가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박기태(TBC), 김유찬(CJB), 영상편집 : 최진화)

김형주 kimmyworl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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