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의 군 발표와 '정반대 설명'..남은 과제는?

정영태 2010. 5. 20.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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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그런데 오늘(20일) 합동조사단의 최종 발표는 지금까지 군의 발표와는 상당히 다른 점이 많았습니다.

왜 설명이 달라졌는지 또 남는 의문점들은 어떤 게 있는지 정영태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김태영 국방장관은 북한 서해기지에서 북한 잠수함정 두 척이 사라졌다고 지난달 초 밝힌바 있습니다.

이 잠수 함정의 천안함 공격 가능성이 나왔지만, 국방부는 줄곧 가능성이 낮다는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김태영/국방부 장관(지난달 1일) : 잠수함이 2척이 보이지 않은 바가 있었습니다. 다양한 수단에 있어서 그것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봤을 때에는 그것이 꽤 먼 곳이기 때문에 저희 지역과 연관되는 움직임과는 연관성이 약하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조사 결과 발표에선 이 두척 가운데 한대가 천안함을 공격했다는 정반대 설명을 내놨습니다.

침투를 예상하지 못했다는 변명 이외에 별다른 해명도 없었습니다.

또 군사전문가들은 잠수함보다 크기가 작은 잠수정에서는 중어뢰를 발사하기 어렵다고 설명해왔습니다.

오늘 발표는 130톤 연어급 잠수정에서 중어뢰를 발사했다고 했는데, 과연 기술적으로 가능한 것인지 납득할만한 설명이 없었습니다.

이밖에 합동조사단은 수중폭발의 증거로 높이 100m의 물기둥을 봤다는 해병대 초병의 증언을 추가로 공개했지만, 정작 생존 장병들이 물기둥을 보지 못했다는 점은 여전한 의문점입니다.

또 어뢰에 쓰인 '1번' 글씨의 잉크 성분이나, 천안함 선체 20여 곳에서 검출된 화약의 제조 국가를 밝혀내야 하는 점은 계속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오노영)

정영태 jyt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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