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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선생님이 되려고 했는데 대통령이 됐다"

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는 어린이날인 5일 소외계층 어린이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즐거운 시간을 함께했다.

이 대통령 내외는 녹지원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도자기 채색, 전통 부채 제작 등 체험활동을 하고 질문과 답변 시간도 가졌다. 또 '명랑운동회' 순서에서는 기차놀이, 짝짓기 놀이 등을 어린이들과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이 된 기분을 말해 달라'는 한 여자 어린이의 질문을 받고 "내가 (잘해서) 된 게 아니라 국민들이 밀어줘서 된 것이라서 기쁘다"면서 "이 얘기를 엄마, 아빠에게 전해 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꿈이 외교관이라는 어린이에게 "외교관이 돼서 세계 곳곳을 다니면서 대한민국이 최고라는 점을 소개해 달라"라고 말했으며 꿈이 화가라는 어린이에게는 "낳아주신 부모님 얼굴부터 그리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참석 어린이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한 뒤 행사장을 떠났다.이날 행사에는 양육시설 및 지역아동센터 어린이, 다문화ㆍ한부모 가정 어린이, 장애 아동, 격오지 군인 자녀, 순직 경찰관 자녀, 도서ㆍ벽지 어린이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 어린이들은 경찰 에스코트를 받으며 정문으로 청와대에 입장하는 '국빈급'예우를 받았고, 행사가 끝난 뒤에는 가족들과 함께 뷔페식 오찬을 하고 청와대 경내를 관람했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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