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출근 자전거 경매 가격은 31만원

2009. 10. 1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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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랑 나눔장터서 50대 공무원에 팔려(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 10일 이명박 대통령이 청와대 경내에서 출근용으로 즐겨 타던 무체인 자전거가 50대 공무원에게 31만원에 팔렸다.

이날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정부부처가 합동으로 주최하고 환경부와 새마을운동중앙회 등민관이 주관한 이웃사랑 나눔장터에서 거래된 것.

이 대통령은 자전거를 기증하면서 희망가격을 따로 내지 않았지만 주관 측은 무체인 자전거가 시중에서 40만~50만원대에 팔리는 점을 고려해 30만원부터 경매를 시작했다.

경매에는 4~5명이 참여했으며 결국 잠실동에 사는 53세 공무원이라고 밝힌 김종윤 씨에게 이날 경매 최고가인 31만원에 낙찰됐다.

김씨는 평소 한강변을 자주 찾는 자전거 애호가로 알려졌다.이 대통령이 기증한 자전거는 체인이 없어 운전 중 기름이 바지에 묻거나 체인이 이탈하는 등의 불편함이 없을 뿐만 아니라 장착된 3단 기어 덕에 오르막길도 쉽게 오를 수 있어 여성이나 어린이한테도 인기가 높다.

이 대통령은 이웃사랑 나눔장터를 통해 자원재활용 및 나눔문화가 우리 사회에 확산하기를 바라면서 자전거를 기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웃사랑 나눔장터 경매에서는 이만의 환경부 장관이 내놓은 서예 액자가 이 대통령의 무체인 자전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20만원에 팔렸다.

이귀남 법무부장관이 쓰던 몽블랑 만년필은 18만원에, 유명환 외교부장관이 소장하던 칠기 지구본은 12만원에, 이병욱 환경부차관이 내놓은 내비게이션은 16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주관 측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전재희 보건복지부장관, 정호열 공정거래위원장 등 각 부처 장차관한테서 50점을 기증받아 이 중 15개 물품은 경매에 부쳤으며 나머지 기증품은 직접 판매해 260만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이날 이웃사랑 나눔장터의 판매 수익금 전액과 민간단체와 개인 참가자 등의 기부금은 전액 불우이웃 돕기에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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