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흐르는 4대강 살리기' 나선다

2008. 12. 27.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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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부, 청와대 업무보고..'예술 뉴딜' 추진(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 한강, 금강, 영산강, 낙동강의 물줄기를 따라 역사문화자원을 복원하고 4대강 유역을 문화.관광.레저스포츠 공간으로 개발하는 '문화가 흐르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이 내년부터 추진된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7일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4대강 살리기 사업과 연계해 문화생태 탐방로 개발, 자전거 여행길 조성 등 친환경 관광기반시설을 확충하고, 문화자원 활용을 위해 '4대강 유역 향토문화지도'를 제작하겠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4대강과 연계한 문화관광자원 개발에 내년에만 총 522억원을 지원, 51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한강 유역인 경기도 양평에 '소나기 마을', 금강 유역인 충북 옥천에 '대청호 주변 쉼터', 영산강 유역인 전남 나주에 '영산강 역사문화단지', 낙동강 유역인 경북 영주에 '바이크 문화탐방로'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

문화부는 또 4대강 유역에 지정문화재 110개, 매장문화재 251개 등이 분포된 것으로 보고 이를 문화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내년부터 향토문화지도 제작에 나서고, 4대강 유역을 레저스포츠 공간으로 조성하고자 국토해양부, 환경부, 지방자치단체 등과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4대강 유역을 비롯한 지방경제의 문화적 활성화를 위해 전국 주요대학 강의와 연계해 지역문화자원의 브랜드화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유 장관은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생활 속의 문화체육 활성화 ▲콘텐츠로 경제 활력을 주는 투자·유통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녹색성장 및 문화복지 지원 등을 내년도 중점 추진과제로 제시했다.

문화부는 문화를 통한 경제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내년도 주요 사업비 2조5천988억원 가운데 1조6천154억원을 조기 집행하고, 1월 중 3천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 내년 3월부터 문화나눔사업에 1천350억원을 집행해 소외지역과 계층을 중심으로 약 96만 명의 국민이 다양한 여가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희망 대한민국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공공미술 프로젝트와 공연예술단체 육성 등 '예술 뉴딜 프로젝트' 등에도 1천754억원의 예산을 들여 문화.체육.관광분야에서 모두 1만8천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콘텐츠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1인 창조기업'의 창업 방안을 미래기획위원회와 공동으로 마련하고, 제작 지원과 저작권 인증, 거래 등이 한꺼번에 이뤄지는 '코리아 아이디어 뱅크'(가칭)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콘텐츠산업진흥법'을 제정하고 장르별로 나눠진 기존 진흥원을 핵심기능 위주로 통합한 진흥기관의 설립을 추진하는 방안도 이날 보고됐다.

관광분야에서는 한류상품 등의 해외 마케팅을 강화해 내년도에 일본 관광객 250만명(올해 대비 6.3% 증가), 중국 관광객 150만명(올해대비 15.4% 증가)을 유치하겠다고 목표치를 제시했다.

또 지리산 천왕봉에서 고성 향로봉까지 백두대간 684km 구간을 문화생태탐방길로 관광자원화하는 '천리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700여km에 이르는 폐쇄철로와 간이역을 관광자원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문화부는 체육 활성화를 위해 내년 중 2천385억원을 투입해 전국에 생활체육공원 18개소와 국민체육센터 52개소 등 생활체육시설을 조성하고, 체육관과 종목별 체육시설 등 전문체육시설도 116개소를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전국 초등학교에 체육강사 1천여 명을 지원하고, 학교체육관 25개소를 건립하며, 100개 학교에 잔디운동장과 우레탄 트랙을 설치하는 등의 학교체육 활성화 대책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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